사회
좌회전할 때 크게 돌면 범죄표적 된다…252건 고의사고 일당 적발
입력 2023-02-27 19:00  | 수정 2023-02-27 19:32
【 앵커멘트 】
운전 중 좌회전할 때 커브를 크게 돌려 차선을 바꾸신 경험 있으실 겁니다.
이렇게 크게 도는 좌회전 차량을 일부러 쳐서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경기 부천의 한 지역에서만 250건이 넘은 고의 좌회전 사고를 냈습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차량이 왼쪽으로 커브를 돌자 같이 좌회전하던 흰색 차량이 갑자기 옆면을 칩니다.

저녁 시간 도로를 달리던 한 차는 오른쪽에서 충격을 받고 1차선으로 밀려납니다.

▶ 스탠딩 : 김세희 / 기자
- "이 차량들은 좌회전을 크게 돌아 차선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고의 사고의 표적이 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좌회전 교차로에서 일부러 사고를 내 보험금을 타낸 일당을 검거했습니다.


좌회전할 때 1차로를 지켜야 하지만 2차로로 넘어가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 범죄자들은 이를 노린 겁니다.

부천원미경찰서 한 곳에서 수사한 좌회전 고의사고 피해 규모만 9년간 총 252건, 피해 금액은 20억 원에 달합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런 좌회전 악성사기 교통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예방 영상까지 만들었습니다.

▶ 인터뷰 : 장영재 / 수원남부경찰서 경제범죄수사팀
- "1차로 좌회전 후에는 반드시 20~30m 직진 후에 차선 변경하는 그런 운전 습관을 가져서 범죄를 예방했으면 좋겠습니다."

경찰은 고의 사고가 의심되면 바로 보험처리를 하지 말고 경찰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취재: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
그 래 픽: 박영재
영상제공: 경기남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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