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연예인 앞세운 프리미엄 소주 경쟁…1병에 만 원대 "가격 부담"
입력 2023-02-27 19:00  | 수정 2023-02-27 19:51
【 앵커멘트 】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곡물을 발효한 증류식 프리미엄 소주가 인기입니다.
특히 연예인을 앞세운 마케팅이 한창인데요.
그래서일까요, 1병당 1만 원이 넘는 비싼 가격이 부담입니다.
이연제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편의점에서 출시한 프리미엄 소주 팝업 스토어입니다.

곡물을 발효해 증류하는 방식이라는 고급 이미지에 연예인 마케팅까지 더해져 MZ 세대를 중심으로 제법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홈술 문화가 보편화된 것도 한몫했습니다.


▶ 인터뷰 : 구세웅 / 충청남도 천안시
- "주변에서 거의 다 한 번씩은 먹어보고 그런 것 같아요.궁금해서 한번 사 봤어요."

한 프리미엄 소주가 출시 반년 만에 누적 판매량 500만 병을 돌파하자 편의점 3사를 중심으로 연예인을 앞세운 고급 소주를 앞다퉈 내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하얀 / 편의점업계 관계자
- "연예인 프리미엄 소주는 주류 매출 1등에 등극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있습니다. MZ 세대들이 많이 찾고…."

다만 가격대는 1병에 1~2만 원대에 달합니다.

▶ 스탠딩 : 이연제 / 기자
- "실제로 일반 희석식 소주와 가격을 비교했을 때, 연예인 프리미엄 소주가 많게는 8배 가까이 비쌉니다."

유행에 편승한 과도한 마케팅이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유행따라) 가격이 지나치게 높은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가격을 조금 고객 지향적으로 적정한 수준으로…."

증류식 소주 시장이 10년 만에 7배 이상 빠르게 성장하면서 시장을 잡기 위한 업계의 경쟁도 한층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연제입니다.
[yeonjelee@mbn.co.kr]

영상취재: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오혜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