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위트컴 장군' 전시회 열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 한미동맹과 자유민주주의 상징"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 한미동맹과 자유민주주의 상징"
6·25전쟁 당시 유엔(UN)군 부산 군수기지사령관으로 부임해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리차드 위트컴 장군을 기리는 국회 특별전이 오늘(27일)부터 개막했습니다.
부산 남구갑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
이번 특별 전시를 주최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 오전 열린 개막식에서 "위트컴 장군이 어떻게 한미동맹의 상징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여러가지 요소들이 전시돼 있다"며 "한미동맹이 70주년을 넘어 700주년으로 더 크게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박수영 의원과 유엔평화기념관, 위트컴 장군 조형물 건립을 위한 시민위원회의 주최·주관으로 열렸고, 리차드 위트컴 장군의 업적을 알리고 한미동맹,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박 의원은 위트컴 장군에 대해 "1953년 11월 발생한 부산역전 대화재로 인해 6천여 가구 3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을 때, 위트컴 장군은 상부의 승인 없이 군수창고를 개방해 이재민을 위한 식량·옷·천막 등 군수물자를 제공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로 인해 소환된 미 의회 청문회에서 위트컴 장군은 '전쟁은 총칼로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 국민을 위하는 것이 진정한 승리'라는 명언을 남겼고, 메리놀병원 건립 및 부산대 장전캠퍼스 부지 마련, 보육·요양시설 설립 등 폐허가 된 부산 재건에 헌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의원은 "부산역전 대화재 3만 명에게 도움을 준 위트컴 장군 정신을 기리기 위해 '위트컴 장군 조형물 건립을 위한 100인 시민위원회'가 발족했으며, 3만 명의 시민이 1만 원씩 기부하여 3억 원을 모금하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위트컴 장군은 한미동맹의 상징이며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영웅이다. 이번 국회 특별전을 통해 위트컴 장군의 업적이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동상 건립을 위한 모금에 많은 시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오른쪽부터),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등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이번 특별전시회 개막식 현장에는 정우택 국회부의장,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한기호 국방위원회 위원장,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신범철 국방부 차관, 김광우 유엔평화기념관 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한미군 측에서는 한미연합훈련준비 등의 사정으로 폴 그린 주한미군 비서실장이 대리 참석했습니다.
[정태진 기자 jtj@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