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트위터가 추가로 직원을 해고했습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8번째로 이뤄진 감원입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트위터는 적어도 50명의 직원을 해고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 가운데 '트위터 블루 베리파이드' 감독을 맡아 온 에스더 크로포드 트위터 결제부문 책임자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크로포드는 24시간 계속되는 머스크의 요구를 처리하기 위해 사무실에서 잔다고까지 밝혔던 회사에 충성적인 인물이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디인포메이션 보도를 인용해 트위터에서 냉혹한 비용 절감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지난해 10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직원 수는 70% 이상 줄었습니다.
인수 직후인 작년 11월에 약 3천 700명 직원을 해고했고, 광고주 이탈에 따른 매출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2천여 명을 더 줄였습니다.
당시 머스크는 "더 이상의 해고는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토요일 새벽 2시에 이메일을 보내 해고를 알린 뒤 접속을 차단했습니다.
이는 향후 노동법 위반 여부를 가릴 부분입니다.
현지 매체 더버지는 "일론 머스크가 새로운 경영진을 꾸리기 위해 사내에서 인원을 정리하고 있다는 관측이 많다"고 전했습니다.
[오은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andeul032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