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주년 삼일절을 맞아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들의 흑백사진을 컬러로 복원해 제작한 영상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오늘(27일) 국가보훈처는 독립운동가 14인의 영상을 광화문 광장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외벽 전광판에 송출한다고 밝혔습니다.
송출 기간은 이날부터 4월 11일까지입니다.
영상에 포함된 인물은 김구, 김좌진, 어니스트 토머스 베델, 송진우, 안중근, 안창호, 윤동주, 윤봉길, 이승만, 이회영, 조소앙, 최재형, 한용운, 호머 헐버트 등 남성 독립운동가 14명입니다.
보훈처는 "제104주년 삼일절을 맞아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 자긍심의 원천인 독립정신을 널리 알리고, 독립운동가의 모습, 공적과 주요 어록을 직접 확인함으로써 선열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고자 컬러 복원 사진을 활용한 영상 송출을 기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에는 백범 김구 선생의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이오", 안중근 의사의 "나라를 위하여 헌신하는 것은 군인의 본분이다", 윤봉길 의사의 "사나이 뜻을 세워 집을 나가면 살아서 돌아오지 않으리라" 등 각 독립운동가의 어록도 담았습니다.
해당 영상은 인공지능(AI) 얼굴 복원기술(GFP-GAN)과 안면 복원(Face Restoration)을 활용해 흑백 사진을 고해상도의 색채 사진으로 복원한 뒤 영상으로 제작됐습니다.
복원에는 6·25참전영웅 흑백사진 복원 작업을 하는 성균관대 소프트웨어학과와 인공지능학과 학생들이 참여했습니다.
보훈처는 향후 독립운동가들의 흑백 인물사진 색채를 복원해 후손 등에게 액자 증정을 추진하고 영상으로 제작해 국민과 공유할 계획입니다.
'삼일절 독립운동가 기억하기' 캠페인 / 사진=GS25
한편, 기업 차원에서 삼일절을 기념하는 캠페인과 기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삼일절 독립운동가 기억하기'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어제(26일) GS25에 따르면, 이 캠페인은 독립운동가를 대표하는 김구 선생과 윤동주 시인의 패키지를 제작해 '우리동네GS'앱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에게 경품으로 증정하는 행사입니다.
삼일절의 해인 1919년을 기념해 오늘(27일)부터 3월 말까지 고객이 GS25에서 GS Pay로 1,919원 이상 결제할 경우 우리동네GS 앱 내 이벤트 스탬프 1개가 생성되며, 스탬프를 3개 모으면 응모가 가능합니다.
'유지필성' 문구가 들어간 삼일절 기념 텀블러 /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또, 스타벅스 코리아(대표이사 손정현)가 문화유산국민신탁(이사장 김종규)에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 휘호인 '유지필성(有志必成)' 유물을 기증합니다.
'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룬다'는 의미의 '유지필성'은 백범 김구 선생이 윤봉길 의사의 상해 홍구공원 의거를 기념하여 1949년에 작성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스타벅스는 오늘(27일) 덕수궁 중명전에서 문화유산국민신탁과 함께 독립문화유산 전달식을 갖고, '유지필성' 문구가 들어간 기념 제작 텀블러 300개를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부할 예정입니다.
[오은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andeul032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