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잔류농약, 걱정마세요"
입력 2010-03-05 17:42  | 수정 2010-03-05 19:51
【 앵커멘트 】
채소나 과일이 좋다고는 하지만, 혹시 농약이 남아있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하지만 대부분 물로 잘 씻기만 해도 걱정없이 드셔도 된다고 합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 아이를 둔 가정 주부입니다.

건강에 관심이 많아 항상 채소와 과일을 챙겨두지만, 농약 걱정 때문에 남 달리 손질에 신경씁니다.


▶ 인터뷰 : 윤금남 / 가정 주부
- "처음 살 때부터 유기농제품을 사고, 집에 와서도 혹시나 걱정이 돼서 베이킹소다나 소금, 식초로 열심히 씻어서…."

식약청 설문 조사에서도 열에 아홉은 잔류 농약에 대한 불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절반은 채소류를 가장 불안해했는데, 연령이 높을 수록, 고학력일수록 불안이 컸습니다.

하지만 실제 식약청이 510건의 식품을 조사해봤더니 99.4%가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요즘 농약은 독성이 낮고 햇빛이나 미생물 등에 쉽게 분해되기 때문에 유통과정에서 남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최동미 / 식약청 화학물질과 과장
- "농약이 유해물이라는 인식이 팽배해있기 때문에 막연하게 불안감을 갖고 계신 것 같습니다. 가정에서 물로만 세척해도 잔류농약이 충분히 제거됩니다."

따라서 채소나 과일은 먹기 전 물에 5분 정도 담가뒀다 흐르는 물에 씻으면 됩니다.

그래도 남은 성분은 조리 과정에서 사라집니다.

최근 베이킹 소다나 식초 등을 세제로 사용하지만 아직 입증된 농약제거 효과는 없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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