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벽간소음 문제로 옆집 주민 살해…20대 경찰에 자수
입력 2023-02-27 07:00  | 수정 2023-02-27 07:27
【 앵커멘트 】
벽간소음 문제로 이웃 주민을 살해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평소에도 피해자와 벽간소음으로 갈등이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건이 벌어진 건 24일 오후 10시쯤 수원시 장안구의 한 원룸입니다.

이곳에 살던 20대 남성 A 씨는 옆집에 살던 40대 남성 B 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습니다.

범행 직후 B 씨의 시신을 자신의 집 화장실에 숨겼지만, 이튿날인 25일 오후 7시 45분쯤 근처 파출소를 찾아 자수했습니다.

A 씨는 경찰에 "벽간소음 문제로 B 씨와 만나 다툼을 벌이다 살인을 했고, 양심의 가책을 느껴 자수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건물 CCTV 영상을 삭제하려고 시도한 정황을 확인하는 한편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정부는 지난달 층간소음 판단 기준을 4dB 낮춰 1분간 측정한 평균값을 낮에는 39dB, 밤에는 34dB로 강화했습니다.

하지만 벽간소음에 대한 판단 기준은 아직도 마련되지 않아 이웃간 분쟁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편집 : 김미현
그 래 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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