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게 화장실이야 방이야"...하루 만 원 中 민박 '화제'
입력 2023-02-26 15:29  | 수정 2023-05-27 16:05
하루 숙박비는 60위안...에어컨·세면대·변기·침대 등 있어
"위생적이면서도 비위생적인 방"

최근 온라인에서 중국 한 민박집의 독특한 방 구조가 공개돼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24일 중국 현지 매체 신원천바오에 따르면, 1인 크리에이터 헤이마오창(黑猫长,ID)은 변기와 침대가 나란히 있는 좁은 방에서 하루 숙박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가 누운 침대 옆에는 변기가 놓여 있고, 변기 위에는 음료수, 와인잔, 과자를 올려져 있었습니다. 이 방은 좁지만, 에어컨, 세면대, 변기, 침대, 창문 등이 모두 갖춰져 있었고, 하루 숙박비는 60위안(약 1만 원)으로 알려졌습니다.

헤이마오창은 공동구매 사이트를 통해 이 방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체험해보고자 이 방을 예약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처음에 들어가서 잠깐은 '꽤 괜찮은데'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변기가 바로 코앞에 있다는 사실에 비위가 약해지는 느낌이 늘었다"며 "(이 방은) 위생적이면서도 비위생적인 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민박 종업원은 "이 방에 묵는 사람들이 대부분 근처 병원 진료나 시험을 위해 잠깐 머문다"며 "워낙 공간이 부족해 만든 방이다. 방 구조상 절대 월세로 이곳에 묵는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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