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동·동해안 15㎝ 눈폭탄…동해고속도로 추돌사고
입력 2023-02-25 19:30  | 수정 2023-02-25 19:53
【 앵커멘트 】
겨울 끝자락인 오늘(25일) 대설특보가 내려진 강원 영동과 동해안 일대엔 새벽부터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기습적인 폭설로 얼어붙은 고속도로에선 차량 추돌사고로 운전자들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얀 눈을 수놓은 설악산이 장관을 이룹니다.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대설특보가 내려진 강원도에 얼마나 많은 눈이 내렸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하루 사이 눈이 내린 강원도 산기슭에는 이렇게 발이 깊게 파일 정도로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오늘(25일) 강원도 속초시에 14.8cm의 눈이 내리는 등 영동과 동해안에 10cm 안팎의 눈이 내렸고, 많은 곳은 15cm 이상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시베리아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10도 안팎의 따뜻한 바다와 만나 눈구름대가 만들어진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영하 5도 안팎에 머문 아침 기온 탓에 빙판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25일) 새벽 5시쯤 강원도 양양군 동해고속도로 속초 방향 하조대 나들목 인근에서 3중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승용차 두 대와 25톤 화물차가 잇따라 부딪히면서 승용차 운전자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눈구름대는 남쪽으로 이동해 경북 동해안 일대에 밤에도 눈이나 비를 뿌릴 전망입니다.

내일(26일)은 전국이 맑겠지만 오늘(25일)처럼 아침 기온이 쌀쌀하겠습니다.

▶ 인터뷰 : 정다혜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25일과 26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영하 3도를 밑돌며 춥겠습니다."

내륙을 중심으로 15도 안팎의 일교차를 보이는 곳이 많겠고, 평년 수준을 밑도는 추위는 26일 낮부터 점차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 래 픽 : 송지수
영상제공 : 시청자 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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