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별 수출·투자책임관 지정해 목표 관리"
"복합 경제위기 돌파구 마련에 역량 모아라"
"복합 경제위기 돌파구 마련에 역량 모아라"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올해 수출 목표를 6850억 달러(약 893조원)로 제시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사투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4차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올해 '수출 플러스'(0.2%포인트↑)를 달성해 6850억 달러를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각 부처별 수출 목표액을 설정하고 수출·투자책임관(1급)을 지정해 수출목표 이행 상황을 체계적으로 점검·관리할 것도 지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수출 플러스' 달성을 위해 범부처 수출총력 대응체계 구축을 지시하면서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서 모든 외교의 중심을 경제에 놓고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겠다"고 강조하며 국무위원들과 참모들을 독려했습니다.
회의에서 산업통상자원부는 2023년 수출 여건 및 범정부 수출확대 전략을,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농식품·해양수산 분야 수출확대 전략을, 문화체육관광부는 케이(K)-콘텐츠 수출 전략을 각각 보고했습니다.
산업부는 범정부 수출지원사업에 1조5000억원을 투입하고, 무역금융 공급 규모도 역대 최대 규모인 362조5000억원까지 확대하는 등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또 원전, 방산, 해외건설, 녹색산업을 수주전략산업으로 지정해 수주 확대를 추진하는 동시에 농수산식품과 디지털산업 등 8개 산업을 수출유망산업으로 지정해 육성할 계획입니다.
농식품부는 K푸드 수출을 오는 2027년까지 200억달러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해수부는 수출을 차질없이 지원하기 위한 해운 물류 공급망을 굳건히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조선 발주와 선사 인수합병(M&A)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국적선사 화물수송 능력을 현재보다 30% 이상 확대하고, 부산항과 진해신항에 전자동 스마트 항만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문체부는 K콘텐드 수출 기반 강화를 위해서는 펀드 조성 등을 통해 자금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콘텐츠 해외거점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중동과 유럽 등 신시장 개척도 지원하고, 뷰티와 패션 등 연관 산업에도 효과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하나마이크론, 동원산업, HMM, CJ ENM 등 민간 기업인들과 수출 확대 전략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회의를 마치면서 "각 부처가 보고한 수출 전략을 충실히 이행해 당면한 복합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누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r50261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