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男 아나운서…여동료 주택 무단침입
3층서 도주 시도하다 부상…퇴원 후 체포
3층서 도주 시도하다 부상…퇴원 후 체포
일본 공영방송 NHK의 40대 남성 아나운서가 20대 여성 아나운서 집에 무단 침입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21일(현지시간)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지난 20일 NHK 삿포로방송국 아나운서 후나오카 히사쓰구(47)를 주거침입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후나오카는 지난 17일 오후 11시 30분쯤 직장 동료인 20대 여성 아나운서의 거주지로 확인되는 도쿄 나카노구 소재 한 아파트에 침입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수상한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후나오카를 검거했습니다.
후나오카는 당시 피해자와 함께 있던 남성과 몸싸움을 벌이던 중 도주하기 위해 아파트 3층에서 뛰어내렸고,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그는 지난 20일 퇴원했고, 경찰은 후나오카가 퇴원하자마자 체포했습니다.
소식을 접한 NHK는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후나오카는 1999년 NHK에 입사해 주로 스포츠 방송 중계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창·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피겨스케이팅 메인 캐스터를 맡았고, 지난해 도쿄올림픽 개회식 중계를 담당했습니다.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