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깡패지 대통령인가"…국민의힘 "범죄자이지 대표냐"
입력 2023-02-23 07:00  | 수정 2023-02-23 07:37
【 앵커멘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가권력가지고 장난하면 그게 깡패지 대통령이겠냐"고 윤석열 대통령을 작심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당을 사유화해 방탄막이로 삼으면 범죄자의 모습이지 대표냐"고 맞받았습니다.
김태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마지막에 마이크를 잡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작심 비판했습니다.

정부의 자살 방지대책, 쌀 생산대책을 언급하며 국민의 처참한 삶을 가지고 농단을 한다고 직격하더니 윤 대통령을 깡패라고 지칭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가권력을 가지고 장난하면 그게 깡패지 대통령이겠습니까."

"수사권을 가지고 보복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겠나"라는 검찰총장 시절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그대로 돌려준 겁니다.

자신과 자신 주변에 대한 압수수색이 275차례나 된다며 대한민국 검찰사에 전무후무한 역사가 될 거라고도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가 권력을 남용해서 특정인을 죽이겠다고 공격하는 것이, 이게 국가 경영에 맞는 일입니까?"

이 대표는 오늘(23일) 오전 기자간담회을 열고, 자신의 수사에 대한 부당성을 알릴 계획입니다.

국민의힘은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을 쏟아냈다"며 이 대표의 표현을 그대로 돌려줬습니다.

▶ 인터뷰 :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당대표직으로 당을 사유화해 방탄막이로 삼고 장난하면 뭔가 켕기는 명백한 범죄자의 모습이지, 이게 공당대표의 모습입니까."

대통령실은 이 대표 발언에 대해 "특별히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3월 임시국회 날짜를 두고도 여·야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 스탠딩 : 김태림 / 기자
-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방탄' 목적이 아니라면 다음 달 6일부터 소집하자고 했지만, 민주당은 하루도 쉼 없이 당장 1일부터 국회를 시작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김재헌 기자·문진웅 기자·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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