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신생아 수가 25만 명 밑으로 떨어지면서 20년 만에 반 토막이 났습니다.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자연인구 감소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해 이대로 가면 언젠가 대한민국이 소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당장 국가적 차원의 혁신책이 나와야 합니다.
첫 소식, 안병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 서부권 지역의 한 아파트 1층에 있는 어린이집.
15년째 운영 중인 원장 김 모 씨는 최근 폐업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정원이 20명이지만 원아가 갈수록 줄면서 교사들 인건비조차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가정어린이집 원장
- "(아이들이 줄어서) 반을 축소해야 하니깐 선생님도 어쩔 수 없이 잘라야 하는 경우가 있어요. 내년에는 정말 폐업하려고 준비 중…."
지난해 출생아 수는 24만 9천여 명. 1년 전보다 4.4% 줄면서, 20년 만에 반 토막이 났습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도 역대 최저인 0.78명까지 떨어졌습니다.
2013년부터 줄곧 OECD 국가 중 꼴찌입니다.
반면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지난해 사망자 수는 37만 2천여 명으로 전년 대비 17.4%나 급증했습니다.
출생아는 줄고, 사망자는 크게 늘면서 1년 만에 인구는 12만 3천 명 넘게 감소했습니다.
역대 최대규모로, 10년 전만 해도 한 해 20만 명이상 인구가 자연 증가했던 것과는 완전 딴판입니다.
▶ 인터뷰 : 임영일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장기적으로 보면 고령화가 증가하고 출생아가 감소하기 때문에 지금의 자연증가는 계속해서 감소가 확대될 것…."
정부는 2021년까지 지난 16년간 저출산 대응 으로 280조 원을 쏟아부었지만, 중구난방식 지원으로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구 문제는 사회와 국가 존립에 직결되는 만큼 하루 빨리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백미희
지난해 신생아 수가 25만 명 밑으로 떨어지면서 20년 만에 반 토막이 났습니다.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자연인구 감소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해 이대로 가면 언젠가 대한민국이 소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당장 국가적 차원의 혁신책이 나와야 합니다.
첫 소식, 안병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 서부권 지역의 한 아파트 1층에 있는 어린이집.
15년째 운영 중인 원장 김 모 씨는 최근 폐업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정원이 20명이지만 원아가 갈수록 줄면서 교사들 인건비조차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가정어린이집 원장
- "(아이들이 줄어서) 반을 축소해야 하니깐 선생님도 어쩔 수 없이 잘라야 하는 경우가 있어요. 내년에는 정말 폐업하려고 준비 중…."
지난해 출생아 수는 24만 9천여 명. 1년 전보다 4.4% 줄면서, 20년 만에 반 토막이 났습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도 역대 최저인 0.78명까지 떨어졌습니다.
2013년부터 줄곧 OECD 국가 중 꼴찌입니다.
반면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지난해 사망자 수는 37만 2천여 명으로 전년 대비 17.4%나 급증했습니다.
출생아는 줄고, 사망자는 크게 늘면서 1년 만에 인구는 12만 3천 명 넘게 감소했습니다.
역대 최대규모로, 10년 전만 해도 한 해 20만 명이상 인구가 자연 증가했던 것과는 완전 딴판입니다.
▶ 인터뷰 : 임영일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장기적으로 보면 고령화가 증가하고 출생아가 감소하기 때문에 지금의 자연증가는 계속해서 감소가 확대될 것…."
정부는 2021년까지 지난 16년간 저출산 대응 으로 280조 원을 쏟아부었지만, 중구난방식 지원으로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구 문제는 사회와 국가 존립에 직결되는 만큼 하루 빨리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백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