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장예찬-비윤 이기인 설전
장예찬 "이기인, 구닥다리 진보 대학생"
이기인 "장예찬, 아부 넘치는 본인 연설 되돌아보길"
장예찬 "이기인, 구닥다리 진보 대학생"
이기인 "장예찬, 아부 넘치는 본인 연설 되돌아보길"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친윤계' 장예찬 후보와 '비윤계' 이기인 후보가 설전을 벌였습니다.
친윤계 장예찬 후보는 한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준석계를 겨냥해 "구닥다리 진보 대학생 같은 느낌"이라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대구 동성로에서 율동 하는 게 참신한 거냐. 지역 시의원들이 말하는 지역 공약을 언급하는 게 참신한 거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준석 전 대표와 가장 안 어울리는 단어가 민생"이라며 "그동안 이 전 대표와 소위 말하는 '이준석 키즈'들은 정무적인 내용으로 싸움한 것 말고 피부에 와 닿는 민생 정책, 청년 정책을 어떤 걸 냈나"라고 비판했습니다.
장 후보는 또, "나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중앙정부 최초로 고립 은둔 청년 대책을 냈다"며 "또 제가 만난 고립 은둔 청년이나 비혼주의 청년, 난임으로 고생하는 젊은 부부 등을 최고위원회의에 불러 제 발언 시간에 저 대신 그들이 직접 발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기인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
이에 '비윤계' 이기인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장 후보의 발언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제주도의 비싼 택배비 문제가, 원전에 대한 인식과 산업 유치의 가능성이, 호남의 교통 문제가 지역 지방의원에 국한된 것이라는 편협한 의식도 문제지만, 지방의원을 한참 낮잡아보는 권위 의식이 가장 큰 문제 같다"고 맞받았습니다.
이 후보는 "무엇보다 네거티브 안 하겠다는 본인과의 약속을 스스로 저버린 점이 제일 안타깝다"며 "부디 당내 의원과의 친분 과시나 기성 정치를 향해 내뱉는 아부와 아첨이 넘쳐나는 본인의 연설부터 되돌아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장 후보가 지난 2012년 자신의 SNS에 '무조건 심상정'이라고 지지 의사를 표현했던 걸 거론하며 "아직도 심상정을 지지하나. 장 후보가 보여주는 작금의 행동이야말로 구닥다리 진보대학생스러운 행동"이라고 비꼬았습니다.
[ 노태현 기자 nth302@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