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기·가스비 오르니 물가 꿈틀…기대인플레 3개월 만에 4%대
입력 2023-02-21 19:00  | 수정 2023-02-22 07:35
【 앵커멘트 】
전기와 가스 등 공공요금이 줄줄이 오르다 보니 물가도 다시 꿈틀대고 있습니다.
1년 뒤 물가를 예상하는 기대인플레이션은 3개월 만에 다시 4%대로 올랐습니다.
대체 물가는 언제 잡히는 걸까요.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충무로에서 부대찌개 식당을 운영하는 안주순 씨.

이번 달 도시가스 사용량은 지난달보다 10% 정도 늘었지만, 12만 원 정도였던 요금은 2배 넘게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안주순 / 부대찌개 식당 운영
- "전기료도 그 정도 이상 오른 것 같고…. 타격이 있는 만큼 식대(가격)에 반영을 조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인터넷 상엔 최근 받아본 관리비 등 각종 고지서를 올리며 '폭탄 맞았다'는 하소연이 온종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치솟는 공공요금에 한풀 꺾이나 했던 물가도 다시 꿈틀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소비자들이 향후 1년의 물가를 예상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말 3%대로 떨어졌다 3개월 만에 다시 4%로 상승했습니다."

물가 상승 우려에 회복세였던 소비자심리지수는 0.5p 줄어 석 달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다가올 2분기가 더 문제입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전기·가스요금의 점진적 가격 정상화가 필요하다"며 "가격 동결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물가 상승 압력이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소상공인들은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는 에너지 바우처와 요금 할인 등을 정부가 지원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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