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청래, '자객 공천' 지목에 "마포 을 '네가 와라 안철수'"
입력 2023-02-21 13:39  | 수정 2023-02-21 13:49
지난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가 정청래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이재명 호위부대 심판할 것”
정청래 “쫄보가 자객 운운…허풍떨지 말라”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겨냥해 내년 총선에서 ‘자객 공천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위원은 자신 있으면 ‘니(네)가 와라. 안철수”라며 맞받아쳤습니다.

안 후보는 20일 서울 중구 MBN에서 열린 ‘당 대표 후보 2차 방송토론회 주도권 토론에서 친명(친이재명)계 의원 중 문제가 많은, 실명을 거론해서 죄송하지만 정청래 의원 같은 분들, 다음 국회에 있으면 안 될 사람들이 보인다”며 그래서 자객 공천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 19일 ‘당원권 강화와 공천 시스템을 주제로 한 정책 비전 발표회에서 공천 전략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는 민주당의 ‘처럼회 같은 이재명 호위부대를 심판하겠다”며 수도권 지역 개혁대상 민주당 현역 의원 지역 15~20곳을 선정하여 이곳에 경쟁력 있는 인사를 영입 또는 발탁하고 조기 공천을 단행하겠다”고 했습니다. 특별 공천을 통해 당 지원 역량을 집중시켜 야당 내 강성파로 통하는 인물들을 제거하겠다는 발언의 연장선으로 풀이됩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사진=연합뉴스


이에 마포에서만 3선을 한 정 위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역구를 사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정 위원은 안철수 씨, 굳이 누구를 보내지 말고 자신 있으면 마포 (을)로 ‘니(네)가 와라 안철수”라며 다음 22대 국회에서 안철수 씨 완전 철수하게 해드리겠다. 자신 없으면 조용히 계시라”라고 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한테는 찍소리도 못하는 쫄보께서 어쭙잖게 무슨 자객을 운운하시냐”며 말로만 허풍떨지 마시라. 마포로 오실 용기가 없으면 다음부터는 아무말대잔치 하지 마시라. 아무 말 안 하면 아무 일이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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