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하루 1만원씩, 1년 동안 모은 365만원 기부
전북 익산의 '붕어빵 아저씨' 김남수(65)씨는 20일 익산시청을 방문해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피해자들을 도와달라며 지원 성금100만원을 기탁했습니다.
김씨는 이날 익산시청을 방문해 정헌율 시장에게 성금을 맡겼습니다.
후원된 성금은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정기탁한 후 강진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피해민들을 위해 지원될 예정입니다.
김남수 씨는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특히 홀로 남은 어린이들의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며 적은 금액이지만 조금이라도 위로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역사회를 넘어 해외민을 돕는 김남수씨의 모습에 매우 감동이 된다”며 붕어빵을 하나하나 구우며 모은 정성어린 성금을 지진 피해로 고통에 처한 분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원광대 맞은편에 있는 작은 점포에서 붕어빵을 파는 김씨는 2012년부터 작년까지 11년동안 매일 1만원씩, 해마다 365만원가량의 성금을 기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김씨는 지난 30일에도 익산시청을 방문해 불우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365만원을 기부했습니다. 하루 1만원씩 1년 동안 모은 돈입니다.
김씨는 누군가에게 희망을 줄수 있다는 것이 사랑의 나눔을 이어갈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라며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사랑 나눔 실천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씨는 2015년 전국적인 감염병인 메르스가 발생했을 당시 예방 지원사업에 써 달라며 100만원을, 2018년 4월에는 남북정상회담의 성공과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저소득 지원 성금 100만원을 익산시에 각각 기탁하기도 했습니다.
김씨는 지난 30일 인터뷰에서 한파가 매서운 연말은 취약계층이 더 힘들기에 매년 불우이웃을 위한 성금을 냈다”며 나눔을 실천하다 보면 기쁨이 더해지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김누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r50261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