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힘 "개인비리에 왜 홍위병?" vs 민주 "정치공작"
입력 2023-02-19 19:30  | 수정 2023-02-19 19:46
【 앵커멘트 】
이르면 내일(20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올 것으로 보이자 여야는 휴일에도 여론전에 집중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개인비리에 왜 민주당 의원들이 홍위병 되어야 하냐"고 공세를 이어갔고, 민주당은 "불체포특권은 이런 때 쓰라고 있는 것"이라며 정치공작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의힘이 일단 공략에 나선 건 체포동의안 통과의 열쇠를 쥔 더불어민주당 비명계 의원들입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설훈 의원, 김해영 전 최고위원 등 비명계를 직접 거론하며 이탈표를 노린 여론전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개인 비리 문제에) 왜 민주당 의원님들이 앞장서서 행동대원이 되고 홍위병이 되어야 하겠습니까? 내년 총선 민심이 두렵지 않습니까?"

정진석 비대위원장도 SNS에서 "죄가 있으면 대통령도 감옥 보내야 한다고 제일 먼저 선창한 사람이 이재명 대표"라며 불체포 특권 포기를 종용했습니다.

민주당은 "불체포특권은 이런 때 쓰라고 있는 것"이라며 되받아쳤습니다.


불체포특권은 형사권을 악용한 정치공작을 막기 위해 헌법이 국회의원에게 부여한 거란 지적입니다.

▶ 인터뷰 :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불체포 특권은) 윤석열 검찰 같은 극악무도한 검찰에 맞서라고 존재하는 겁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느냐 무너뜨리느냐는 기로에 서 있습니다."

증거인멸 우려 등을 언급한 주 원내대표를 향해선 "윤석열 검사독재 정권의 폭압 통치 돌격대장을 자임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현재로선 오는 27일 체포동의안 부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3월 임시국회를 두고도 국민의힘은 "열어선 안 된다"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민생고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여당이 국회 문을 닫을 생각만 한다"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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