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집 싸서 나가라' 통보에 라이터로 남친 집 불 지른 30대, 징역 2년
입력 2023-02-19 15:44  | 수정 2023-02-19 15:45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이 없는 사진입니다. / 사진=연합뉴스
범행 후 112에 직접 화재 신고
소방서 추산 939만 원의 재산 피해 발생

이별을 통보한 남자친구의 집에 불을 지른 3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광주지법 형사11부(재판장 박현수)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기소된 A(30)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A씨는 작년 8월 25일 오후 7시 55분쯤 광주 북구의 단독주택에 불을 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남자친구의 집에서 동거하던 A씨는 술을 자주 마신다는 이유로 다투다가 이별을 통보받자 이같은 일을 벌였으며, '짐 싸서 나가라'는 연인의 문자를 받은 뒤 라이터로 매트리스에 불을 붙인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A씨는 이후 112에 직접 화재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의 범행으로 인해 주택 2층이 전소하고, 가재도구가 불에 타는 등 소방서 추산 939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 건물 1층에는 다른 주민이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재판부는 "사람이 거주하는 건물에 대한 방화는 자칫하면 무고한 다수의 생명과 재산에 중대한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범죄로 사회적 위험성이 매우 크다"며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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