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튀르키예 하타이주에 또 규모 5.2 여진…누적 사망자 4만 3천 명 넘어
입력 2023-02-17 19:02  | 수정 2023-02-17 20:03
【 앵커멘트 】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태한 지진 12일째, 목숨을 잃은 사람의 수가 4만 3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간간히 생존자 구조 소식이 들려오고는 있지만, 강도 높은 여진이 계속되는 데다 치료받을 병원조차 마땅치 않아 이재민과 생존자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간이침대에 누워 치료받는 환자들.

병원이 부족해 항구 도시에 정박한 상태로 임시 병원으로 개조된 군함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베라트 / 지진 피해자
- "우리 동네에는 병원이 없어요. 가장 가까운 병원은 하타이 도르티올 병원이지만, 이미 지진으로 부상당한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튀르키예 하타이주에서 260시간 만에 12살 소년이 구조되고, 카흐라만마라슈에서는 258시간 만에 42살 여성이 구조되는 등 기적과 같은 생환 소식이 이어지고 있지만,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또다시 생존이 위협받는 실정입니다.

추가 여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오후 9시 47분쯤 튀르키예 하타이주에서 규모 5.2의 강한 여진이 발생하며 이미 손상된 건물이 붕괴되기도 했습니다.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4,700회 이상의 여진이 감지됐습니다.

▶ 인터뷰 : 무스타파 / 지진 생존자
- "우리에게는 더는 삶이 없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걱정돼 아이들만 위험지역 밖으로 보냈습니다."

지진 발생 12일째를 맞아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공식 사망자 수가 4만 3천 명을 넘어선 가운데, 건물 철거와 시신 수습이 진행될수록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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