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기현 "안철수 '부동산 투기 의혹' 제기는 명백한 인신 공격"
입력 2023-02-17 09:07  | 수정 2023-02-17 09:09
제3차 국민의힘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안철수·김기현 당 대표 후보. / 사진 = 연합뉴스
전날 안철수 "김기현, 울산 KTX 역세권 1800배 시세 차익 해명하라"
김기현 "흑색선전"…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엄중 조치 요구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오늘(17일) 경쟁주자인 안철수 의원에 대한 엄중조치를 요구하는 공문을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안 후보는 전날(16일) 열린 광주·전남·전북 합동연설회에서 김 후보를 향해 "황교안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면서 "김 후보는 1,800배 차익에 대해 제대로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안 후보의 해당 발언이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규정' 제39조 7호(후보자 비방 및 흑색선전, 인신공격)를 위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후보 캠프 측은 "안 후보의 의혹 제기는 명백한 흑색선전 및 인신공격"이라며 "(문재인 정권에서의) 39차례 영장 청구가 의미하듯, 만약 단 한 점이라도 의혹에 사실인 점이 있었다면 김 후보가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안 후보가 어제 토론회에서 다른 후보의 질문을 빌려, 마치 의혹이 사실인 듯한 인상을 주려는 발언을 쏟아냈다"면서 "결백을 자신한 김 후보의 말에 대해 악의적인 인신공격을 자행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연이은 안 후보의 당 내 경선에 대한 교란 행위와 김 후보에 대한 음해·날조·인신 모독 행위를 더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인식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당 선관위는 당헌·당규에 의거해 엄정하게 전대를 관리할 책임이 있음을 주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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