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北 김정은, 민생 현장 찾아…올해 첫 현지 시찰
입력 2023-02-16 08:38  | 수정 2023-02-16 08:43
北 김정은, 평양 온실농장·주택건설 착공식 참석 / 사진=연합뉴스
주택건설·온실농장 착공식 참석
경제난 등으로 지친 '민심 잡기' 나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택건설과 온실농장 착공식에 잇따라 참석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어제(15일) 김 위원장이 평양 화성지구 1만 세대 살림집(주택) 건설 사업의 2단계 건설 착공식에 참석했다고 오늘(16일) 보도했습니다.

이날 김 위원장의 활동은 올해 들어 첫 현지 시찰입니다.

평양 주택건설사업은 북한이 2021년 1월 8차 당대회에서, 2025년까지 매년 1만 세대씩 총 5만 세대의 주택을 건설한다는 계획에 따른 것입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화성지구 살림집 1단계 건설 착공식과 2021년 3월 '송신·송화지구' 착공식에도 참석했습니다.

김덕훈 내각 총리는 연설에서 "막아서는 곤란이 아무리 혹독해도 인민들이 제일 반기는 살림집 건설만은 반드시 실행해야 한다는 것이 당의 숭고한 뜻이며 확고부동한 의지"라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착공을 알리는 '발파 단추'를 직접 눌렀지만, 별도로 연설하지는 않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같은 날 평양 시민을 위한 강동 온실농장 건설 착공식에도 참석했습니다.

착공식에서 김 위원장은 건설에 참여한 부대의 주요 지휘관들에게 "부대의 명예를 걸고 부과된 과업을 결사 관철함으로써 당의 믿음에 꼭 보답하라"고 격려했습니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직접 착공의 '첫 삽'을 떴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김 위원장의 행보는 민생 현장을 찾아 경제난 등으로 커진 주민들의 불만을 다독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은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andeul03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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