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마음에 둔 후보 있나’ 질문에
김기현 “공동운명체…관심 가지는 것 당연”
안철수 “‘윤심 없다’는 말 지키리라 믿어”
천하람 “누가 봐도 있다…눈 가리고 아웅”
다음 토론회 20일 오후 5시 25분 MBN
김기현 “공동운명체…관심 가지는 것 당연”
안철수 “‘윤심 없다’는 말 지키리라 믿어”
천하람 “누가 봐도 있다…눈 가리고 아웅”
다음 토론회 20일 오후 5시 25분 MBN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첫 TV토론회가 오늘(15일) 열린 가운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향후 행보를 놓고 당권주자들의 의견이 제각각 나뉘었습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공통 정치현안에 대해 후보 4인이 ‘OX 팻말로 답하며 후보자들의 입장을 소개하는 코너가 진행됐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차기 총선에서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하겠느냐는 질문에 안철수 후보만 ‘O를 들었습니다.
안 후보는 아시다시피 선대위원장은 여러 사람이다. 각 분야에 대해 특성이 있고, 그 분야에 대해 표를 모을 수 있는 사람이 선대위로 구성된다”며 한 장관은 자신의 분야에서 업적을 쌓고 증명을 해왔다. 따라서 그쪽 분야에서 표를 모을 수 있으니까 적합하다고 판단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X를 꼽은 김기현 후보는 한 장관이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한다면서도 한 장관이 선대위원장을 하게 되면 국가 규모 선거를 관리할 책임 있던 법무부 장관이 후보로 직접 뛰는 수준이 되는 것이라 공정성 시비가 걸릴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천하람 후보는 한 장관이 지역구에 출마한다면, 그 의사를 존중할 생각이다. 그렇지만 저희 당에서 필요하다는 이유만으로 정치권에 넘어온 지 오래되지 않은 한 장관을 선대위원장으로 쓴다는 건 당 대표가 책임을 떠넘기는, 회피하는 게 아닌가”라고 반문했습니다. 또 정치인으로 변신한다면 본인의 변신을 잘 챙기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황 후보도 (장관을) 1년 해서는 제대로 된 일을 할 수 없다”며 천 후보와 맥을 같이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대통령실 제공
또 ‘윤석열 대통령이 마음에 둔 후보가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김 후보와 천 후보는 ‘O를, 안 후보와 황 후보는 ‘X를 들었습니다.
김 후보는 대통령과 당 대표의 관계는 부부관계이자 운명공동체”라며 같이 사는 부부관계에서 나의 배우자가 누가 될 것인지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천 후보도 누가 봐도 대통령께서 선호하는 후보는 있는 것 같다. 온 국민이 다 알고, 저희 당의 지지자분들도 알 것”이라며 이것이 없다고 눈을 가리고 아웅 하듯 얘기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X를 꼽은 안 후보는 윤 대통령께서 이번 신년회에서 ‘윤심은 없다 말씀하셨다”며 대통령 말의 무게는 엄중하다. 그 말씀 그대로 지키리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황 후보도 대통령은 국정을 총괄하는 분으로, (당 대표에) 한 사람을 염두하고 할 리 없다. 어려운 국정을 이겨낼 사람을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다음 당 대표 후보 토론회는 오는 20일 오후 5시 25분 MBN에서 진행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