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거대 예수상이 벼락을 맞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입니다.
14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사진작가 페르난도 브라가는 지난 1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거대 예수상 머리에 벼락이 정통으로 내려꽂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사진에는 예수상의 머리에서 빛이 뿜어져 나가는 듯한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브라가는 이날 오후 6시쯤 리우 예수상의 머리 부분에 번개가 강하게 내려치는 장면이 순간 포착했습니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15만8000개 이상의 '좋아요' 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예수상이 벼락에 맞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08년과 2014년에도 예수상에 번개가 내리친 바 있습니다. 특히 2014년에는 번개로 인해 예수상의 엄지손가락 부분이 손상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번개로 인한 동상의 손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브라가는 "이번 사진을 건지기 위해 약 3시간동안 500장이 넘는 사진을 찍었다"며 내 사진이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가져다준 것 같아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토르와 예수상이 싸우는 것 같다", "어벤져스의 한 장면 같다", "마음이 경건해진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리우의 대표 랜드마크인 예수상은 1931년 포르투갈로부터의 독립 100주년을 기념해 710m 높이의 코르코바두 언덕에 38m 높이로 건립됐습니다. 양팔의 길이는 28m, 무게는 1만1145t(톤)입니다. 2007년 7월 중국 만리장성, 요르단 고대도시 페트라, 페루 마추픽추, 멕시코 마야 유적지, 로마 콜로세움, 인도 타지마할 등과 함께 세계 신(新) 7대 불가사의에 선정된 바 있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