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 대통령, MZ 공무원 만나 "산업 현장 불법 놔두면 그게 국가냐"
입력 2023-02-12 19:30  | 수정 2023-02-12 20:07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이 MZ세대 공무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산업 현장의 불법들이 판을 치게 놔두면 그게 정부고 국가인가"라고 말한 사실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같은 근로자 간에 임금이 몇배나 차이가 나는 건 정상적이지 않다"며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도 지적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공무원 150여 명과 만난 자리에서 "노동개혁의 가장 중요한 분야는 법치"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노조 자녀 우선 채용 등 산업 현장의 불법 행위를 지적하며, 국가가 이를 방치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협박과 폭력 이런 것에 터잡은 이런 불법들이 판치게 놔두면 그게 정부고, 그게 국가입니까?"

윤 대통령은 "같은 근로자 간에 임금이 몇 배나 차이가 나는 사회는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라며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도 지적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문제의 원인을 기득권 노조 때문으로 진단하고, 이로 인해 청년층은 임금 체계나 근로 여건이 열악한 비정규직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강조해왔습니다.


이 자리에는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사이에 태어난 이른바 'MZ세대' 공무원이 절반 가량 참여했는데, 이들에게 노동개혁의 당위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읽힙니다.

대통령실은 이같은 내용을 MZ세대를 겨냥한 짧은 동영상 컨텐츠로 제작해 공개했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공무원들과 요리에 관해 질문을 주고받는 모습도 공개하며 격의 없는 소통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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