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뱃살이 보내는 '위험 신호'...가장 위험한 뱃살 모양은?
입력 2023-02-12 16:04  | 수정 2023-02-12 19:13
윗배부터 불룩 나온 동그란 뱃살. /사진=픽사베이 제공
"윗배부터 울룩불룩 접히는 뱃살이 가장 위험해"
내장지방 높을수록 고위험

나이가 들면 활동량이 적어져 근육이 줄어들고, 이에 따라 뱃살은 자연스레 늘어납니다. 그런데 같은 뱃살이어도 쌓인 지방의 종류와 위험 정도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헬스조선이 공개한 '뱃살 유형별 위험 정도'에 따르면, 건강에 가장 좋지 않은 뱃살 유형은 '위·아랫배가 울룩불룩 접히는 뱃살'입니다. 다음으로는 '윗배부터 불룩 나온 뱃살'이 고위험군으로 꼽혔습니다. 특히 윗배가 나왔다는 건 내장지방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윗배부터 울룩불룩 접히는 뱃살
폐경 후 여성에게 많은 유형으로, 이 유형은 윗배와 아랫배가 모두 나와 배꼽 선을 중심으로 울룩불룩 접히는 모양입니다. 특히 옆구리, 등에도 살이 많은 경우입니다.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이 모두 많은 유형으로, 대사증후군, 심뇌혈관질환 등의 위험이 높고, 하체 근골격계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피하지방에서 내장지방의 순서로 살이 찌고, 살을 뺄 때는 반대로 내장지방에서 피하지방 순으로 빠져 다른 유형에 비해 뱃살 감량이 가장 어렵습니다. 전체적인 열량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을 보충하며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장기적으로 일주일에 3번, 한 번에 30분 이상 중간 강도로 운동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윗배부터 불룩 나온 동그란 뱃살
중년 남성에게 자주 보이는 유형으로, 고혈압, 당뇨병, 심뇌혈관 질환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아지면 심근경색, 뇌졸중의 위험이 커지고, 지방이 전립선비대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 하루 섭취 열량을 500kcal로 줄이고, 술을 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아울러, 유산소 운동은 물론이고 스트레스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코르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면 식욕이 증가하고, 복부에 내장지방이 쌓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엉덩이·허벅지로 이어지는 뱃살
이 유형은 중간 위험군으로, 출산했거나 오래 앉아 있는 여성에게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하체 관절에 무리가 가고, 내장지방이 쌓일 위험이 있어 식이요법, 유산소 운동과 함께 요가, 필라테스 등 체형을 잡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산 직후 여성이라면 모유 수유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모는 하루 700~800kcal를 모유 수유에 쓰는데, 이 중 300kcal는 복부를 중심으로 지방이 연소되기 때문입니다.

▷아랫배만 볼록 나온 뱃살
피하지방이 쌓이기 시작하는 단계로, 아랫배만 볼록한 유형입니다. 건강상 큰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바르지 못한 자세로 쉽게 생길 수 있습니다.
등을 펴고 배를 집어 넣은 채 힘을 주어 복부를 단단하게 잡는 드로인 운동 등을 통해 뱃살을 감량할 수 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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