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산부인과 의사가 자신이 진료한 여성의 신체부위가 보이는 사진을 SNS에 올려 현지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오늘(10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한 공공병원에서 의사로 일하는 장모씨는 "내 삶의 분리된 부분 : 일할 때와 일하지 않을 때"라는 제목의 글을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에 익명으로 올렸습니다.
그는 해당 게시물에 자신이 여성 환자를 진료하는 장면을 찍은 사진과 여가 활동 하는 사진과 함께 "일할 때는 절대적으로 진지하고, 퇴근 후에는 떠들썩한 삶을 즐기십시오"라는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큰 논란을 빚은 것은 사진이었습니다. 진료하는 장면을 찍은 사진에 여성 환자의 성기가 그대로 노출된 것입니다.
이에 경악한 중국 누리꾼들은 비난과 함께 곧바로 작성자 추적에 나섰고, 익명 작성자는 장씨로 밝혀졌습니다.
누리꾼들은 게시자의 신분을 폭로하고 그가 일하고 있는 병원에도 연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이런 사실을 들은 병원은 장씨에게 사진을 즉각 내릴 것을 명령하고 정직 처분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의료법은 환자의 사생활을 침해한 것으로 확인되면 의사가 경고를 받거나 6개월에서 12개월 동안 업무가 정지된다"고 SCMP는 설명했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