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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 김연경 나섰다...나흘째 "튀르키예 도움" 호소
입력 2023-02-09 17:57  | 수정 2023-05-10 19:05
김연경(35·흥국생명)이 강진으로 대규모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 대한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김연경은 오늘(9일) 개인 SNS에 '튀르키예를 도와달라(Help Turkey!)'는 문구가 적힌 사진을 올리며 튀르키예에 대한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습니다. 그는 이런 사진을 지난 6일부터 꾸준히 게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튀르키예를 돕자"며 발 벗고 나선 김연경은 기부금을 보내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김연경에게 튀르키예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 곳입니다.

2011년 당시 세계 최고 리그였던 튀르키예 여자배구 리그의 페네르바흐체에 입단해 6년 동안 무려 7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특히 2011년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여자부 대회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을 동시에 석권해 '배구 여제'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2017시즌이 끝난 뒤에는 중국 리그에서 1년을 뛰다가 2018년부터 2시즌 동안 엑자시바시에서 활약하며 튀르키예 리그와 인연을 이어갔습니다.

이 때문에 도쿄올림픽이 끝난 뒤 한국 배구 팬들은 대표팀 주장 김연경의 이름으로 산불로 큰 피해를 본 튀르키예에 대량의 묘목을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세사르 에르난데스(46)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감독 역시 추모 메시지를 올렸습니다. 에르난데스 감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도시에 영향을 준 지진 소식을 듣고 충격받았다"면서 "피해를 본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 튀르키예는 우리와 함께할 것"이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SNS를 통해 튀르키예에 대한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김연경은 곧 두 팔을 걷어붙이고, 튀르키예를 도울 예정입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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