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중국의 정찰풍선 사건으로 미중 관계가 큰 타격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말하면서 미국은 중국과 갈등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 공영방송 PBS와의 인터뷰에서 정찰풍선 사건으로 중국과의 관계에 큰 타격을 입었느냐는 질문애 아니다, 아니다(No, no)”라고 부인했습니다.
또 "우리는 중국과 완전히 경쟁할 것이지만, 충돌을 추구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지금까지 그리해왔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바이든 대통령의 언급은 미국이 중국의 정찰풍선을 격추해 미중간 긴장감이 급격히 치솟았지만, 양국 관계에 큰 문제가 없다는 인식을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과의 경쟁은 불가피하지만 갈등을 바라진 않는다는 것은 바이든 대통령의 일관된 견해인데, 다만 미 정부는 이날 외신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개최해 중국이 정찰풍선 프로그램을 수년간 운영해왔다면서 관련 정보를 동맹 및 협력국과 공유하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등 중국을 겨냥한 국제 여론전을 이어갔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국정연설에서 정찰풍선 사태를 염두에 두고 "중국이 우리의 주권을 위협하면, 우린 나라를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는 동시에 "미국의 이익을 증진하고 세계를 이롭게 할 수 있는 지점에서 중국과 협력할 것"이라고도 말한 바 있습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