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갈아타기 수요 몰리며 흥행 성공
기존 보금자리론에 안심전환대출, 적격대출을 통합해 최저 3.25% 고정금리를 제공하는 특례보금자리론이 출시 9일 만에 신청금액이 1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지난 7일 기준 특례보금자리론 누적 신청금액이 10조 5,0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저금리 갈아타기를 위한 대환 수요를 중심으로 신청자가 몰리면서 출시 3일 만에 신청 규모가 7조 원에 달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주택금융공사가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기존대출 상환 용도가 27,681건으로 61.1%, 신규주택 구입 용도가 14,119건으로 31.2%, 임차보증금 반환 용도가 3,510건으로 7.7%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례보금자리론은 9억 원 이하 주택에 대해 최대 5억 원의 주택담보대출을 1년간 한시 실행하는 정책 모기지 상품으로 차주의 소득 제한을 두지 않고 개인의 상환능력을 따지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도 적용하지 않습니다.
주택금융공사는 "시중 주택담보대출보다 낮은 수준의 고정금리를 이용할 수 있어 출시 초기 서민과 실수요자에게 인기를 끈 것 같다"며 "향후 신청물량의 심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현재 기자 guswo1321@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