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사우나서 앞서 4차례 화재 발생
지난 4일 청주의 한 대형 사우나에서 발생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과 소방 등이 오늘(8일) 합동감식에 나섰습니다.이들은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3층 찜질방 천장의 전선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폐쇄회로(CC)TV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지만 전기적 요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원인을 단정적으로 규정하기는 어렵다"라며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화재 원인이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추가 합동 감식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4일 오전 8시 7분쯤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 6층짜리 대형 사우나 3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내부에 있던 손님 A씨(24)가 발등과 목 부위에 1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92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화재는 1시간여 만에 진화됐지만, 2·3층 내부 82.5㎡가 타 9천3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해당 사우나 시설에서는 2006년과 2007년을 비롯해 모두 4차례 화재가 났습니다.
다만 감식반은 이번 합동감식에서 이전 화재와 연관성에 대한 조사는 하지 않았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