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민, 아버지에게 배운 대로"…진중권, 조국 부녀 직격
입력 2023-02-08 13:41  | 수정 2023-05-09 14:05
(왼쪽부터)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딸 조민 씨. / 사진=연합뉴스, 조민 씨 SNS
"반성 없이 객관적 증거에 반하는 소리"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최근 인터뷰를 통해 ‘떳떳하다는 입장을 밝히자, 조 전 장관의 과거 글을 소환해 비판했습니다.

진 교수는 지난 7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인터뷰에서 조 씨가 ‘자신은 떳떳하다며 인터뷰를 했다. 참고로 몇 해 전 조국은 트위터에 ‘아버지에게 배운 대로 한다고 쓴 적이 있다”며 운을 뗐습니다.

그가 언급한 조 전 장관 트윗은 지난 2016년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며 작성한 것입니다.



진 교수는 또 조 전 장관의 1심 판결문을 인용하며 사법적인 문제를 정치화한 것이 결국 본인과 부인에 대한 중형 선고로 이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법정에 이르기까지도 객관적인 증거에 반하는 주장을 하면서 그 잘못에 여전히 눈 감은 채 진정한 반성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피고인에게 그 죄책에 상응하는 중한 처벌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습니다.

진 교수는 그런데도 (조 전 장관의) 그 태도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다”며 그가 왜 반성도 없이 객관적 증거에 반하는 소리를 계속하는지 알 수 없지만 이제라도 사실은 사실로 인정하고 반성의 태도를 보이는 것이 본인과 부인은 물론이고 그 궤변에 지친 국민의 정신건강에도 좋지 않겠나”라고 반문했습니다.

진 교수의 이 같은 발언은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오히려 무죄를 주장하는 조 전 장관과 조민 씨를 저격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조 씨는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출연해 지난 4년간 조국 전 장관의 딸로만 살아왔는데 아버지가 실형을 받으시는 것을 지켜보면서 나는 떳떳하지 못한가 곰곰이 생각해보게 되었다”며 저는 떳떳하다.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 그래서 결심을 하게 되었다. 이제 조국 딸이 아니라 조민으로 당당하게 숨지 않고 살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한편, 자녀 입시비리 및 감찰 무마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은 1심서 징역 2년과 추징금 600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는 판결 직후 유죄 판결이 난 점에 대해 항소해 더욱더 성실히 다투겠다”며 즉각 항소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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