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어머니 한 번만 보게 해달라"더니...'배은망덕' 20대 도주범
입력 2023-02-08 08:55  | 수정 2023-02-08 09:11
사진 = 연합뉴스
30분 만에 붙잡혀

법정 구속을 선고 받은 20대 남성이 어머니를 한 번만 만나게 해달라고 간청해 허락을 받은 뒤 도주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경북 영주경찰서는 7일 오후 3시쯤 문정동 폴리텍대학 인근 도로에서 28살 A씨를 도주 혐의로 검거했습니다.

검거되기 30분 전 A씨는 대구지법 안동지원에서 특수상해 및 보험사기로 징역 1년에 법정 구속을 선고받았습니다.

선고 직후 A씨는 "어머니가 밖에서 울면서 기다리고 있다"며 법정 밖에 있는 어머니를 한 번만 만나게 해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습니다.


재판부가 허락했고 교정 직원이 법정 안으로 A씨 모친을 데려왔습니다.

A씨는 잠시 어머니와 포옹했지만 곧바로 법정 밖으로 도망쳤습니다.

A씨는 자신이 타고 왔던 차를 타고 도주했는데, 경찰은 30여 분만에 A씨를 붙잡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안동에서 인접한 예천, 영주 경찰들이 전부 대기를 해 바로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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