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성태 휴대전화 여러 대 갖고 있던 수행비서 압송…핵심 단서 나오나?
입력 2023-02-07 19:01  | 수정 2023-02-07 19:31
【 앵커멘트 】
해외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도피를 돕다 뒤늦게 붙잡힌 수행비서가 오늘 송환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체포 당시 김 전 회장이 쓰던 휴대전화 여러 대를 갖고 있었는데, 검찰은 여기서 김 전 회장과 쌍방울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수행비서 박 모 씨가 탄 차량이 검찰 청사로 들어갑니다.

태국에서 김 전 회장과 함께 생활하며 도피를 도운 박 씨는 오늘 오전 캄보디아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압송됐습니다.

지난달 김 전 회장이 양선길 쌍방울 회장과 함께 태국에서 체포될 당시 현장에 없었던 박 씨는 캄보디아로 도피하려다 현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검거 당시 박 씨는 김 전 회장이 쓰던 휴대전화 여러 대를 가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검찰은 이 휴대전화 안에 김 전 회장의 여러혐의를 입증할 자료가 담겼을 것으로 보고 정밀 분석할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김 전 회장은 박 씨가 운전 등 잡일을 하는 수행비서였을 뿐, 회사 업무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태국에서 붙잡힌 뒤 송환을 거부하던 김 전 회장의 금고지기 김 모 전 쌍방울 재경총괄본부장도 항소를 포기하면서 이르면 이번 주 압송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쌍방울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구치소에서 입장문을 냈습니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의 대북 송금에 대해 자신과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윤두메 VJ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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