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튀르키예·시리아 강진 사망자 5천 명 넘어…강한 여진 추가 피해 우려
입력 2023-02-07 19:01  | 수정 2023-02-07 19:07
【 앵커멘트 】
규모 7.8에 이은 7.5 강진에 이어 여진이 100여 차례나 발생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선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어느새 5천 명을 넘었습니다.
장동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늘에서 본 튀르키예 모습입니다.

진도 7.8의 강진에 건물들이 폭삭 주저앉아 원래의 모습을 가늠하기조차 어렵습니다.

▶ 인터뷰 : 이브라힘 / 지진 생존자
- "최후의 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할 틈도 없이 건물이 우리를 덮쳤습니다."

여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음)
- "크게 말씀하세요!"
-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최초 지진 약 9시간 뒤인 현지시간 6일 오후 1시 24분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슈 북동부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또 발생했습니다.


보통 가장 큰 여진은 본진과 1.2 정도의 규모 차가 나는데, 이처럼 강한 여진은 이례적입니다.

현지 언론은 카흐라만마라슈에서 직선거리로 1천km가량 떨어진 이집트 카이로에서까지 진동이 느껴졌다고 전했습니다.

7일 오전 6시 13분쯤에는 튀르키예 중부에 규모 5.3의 지진이 나는 등 최초 지진 후 30시간 동안 100차례 이상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튀르키예와 시리아 양국의 집계를 종합하면 5천 명 이상이 숨지고 부상자는 2만 명을 넘었습니다.

튀르키예 당국에 따르면, 지진으로 건물 5천600여 채가 무너졌고, 시리아에서도 비슷한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앞서 WHO는 "사망자가 초기 통계보다 8배까지 증가하는 상황도 발생하곤 한다"며 피해 확대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첫 지진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강한 여진이 이어지면서 추가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편집: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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