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4배나? 무선충전기 완충시간 '천차만별'…이물 끼면 과열 위험
입력 2023-02-07 19:00  | 수정 2023-02-07 19:35
【 앵커멘트 】
요즘 휴대폰 무선충전기 사용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제품별로 충전 속도가 두 배 넘게 차이 나는데다, 대부분 이물질이 끼는 것도 감지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이물질이 금속일 경우 60℃가 넘는 발열
로 제품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하니 주의
하셔야겠습니다.
이연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휴대폰에 선을 연결할 필요없이 올려놓기만 하면 충전이 되는 무선 충전기.

편리하다보니 최근 유선보다는 무선 충전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습니다.

▶ 인터뷰 : 김주호 /충청남도 서산시
- "(선을) 정리할 필요가 없어서 너무 편하고, 충전도 더 빨리 되는 느낌을 받는 것 같아서…."

▶ 스탠딩 : 이연제 / 기자
- "그런데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 무선충전기 각 제품들 마다 휴대폰을 완충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삼성전자, 아이리버 등 14개 제품을 조사했더니 스마트폰을 완충 시키는데 걸리는 시간은 최대 2.4배 차이났습니다.


주변 온도가 올라가면 충전 속도는 더 더뎌져 소요 시간이 4시간이 넘어갑니다.

유선 충전기보다 충전 속도도 더 느립니다.

이물질을 감지하는 능력 역시 대부분 낙제점을 받았습니다.

금속 이물 감지 실험 결과, 14개 제품 가운데 13개 제품이 이물질을 감지하지 못해 60℃가 넘는 발열이 생겼습니다.

▶ 인터뷰 : 민태홍 / 한국소비자원 전기전자팀 책임연구원
- "무선 충전기와 모바일 기기 사이에 금속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사용하셔야…. 고온 환경에서의 사용을 피하셔야 합니다."

이들 중 12개 제품은 이물질 끼임이나 발열에 대한 주의 사항조차 표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문제가 된 제품에 주의사항을 표시하는 등 개선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연제입니다.
[yeonjelee@mbn.co.kr]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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