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군 수송기에 구호품 500만 달러, 인력 110명…튀르키예에 역대 최대 긴급구호
입력 2023-02-07 19:00  | 수정 2023-02-07 19:11
【 앵커멘트 】
상황이 이렇다보니 튀르키예를 향한 국제사회는 일제히 지원에 나섰습니다.
미국과 영국, 캐나다, 유럽연합, 중국은 물론이고 튀르키예와 앙숙 관계인 그리스와 스웨덴, 필리핀 등도 지원 의사를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 500만 달러 지원에, 역대 최대 규모인 110명의 긴급 구호대를 오늘(7일) 밤 현지로 급파합니다.
이어서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튀르키예는 한국전 당시 지체 없이 대규모 파병을 해준 형제의 나라"라며 신속한 구호를 지시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형제 국가인 튀르키예가 겪는 이 고통과 어려움을 돕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각 부처는 이 재난을 돕고 지원하는 데 적극 협력하기를 바라겠습니다."

곧바로 외교부를 중심으로 민관합동 해외긴급 구조협의회를 열어 500만 달러 긴급 지원이 결정됐습니다.

▶ 인터뷰 : 박 진 / 외교부 장관
- "우선 500만 달러의 긴급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향후 지진 피해 확산 상황을 보아가면서 추가 지원도 검토해 나갈 예정입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대한민국 긴급 구호대도 꾸려졌습니다.


외교부와 소방청, 한국국제협력단 60명에, 수색에 특화된 군 인력 50명을 더해 모두 110명입니다.

이들의 신속한 파견을 위해 KC-330 군 수송기가 투입됐고, 영공통과 등 행정절차를 마치는 즉시 출발합니다.

▶ 인터뷰 : 임수석 / 외교부 대변인
- "우리 긴급구호대는 현지에 파견된 여타 국가의 긴급구호대와 UN 측과의 협의를 통해 활동지역과 임무를 결정하고 튀르키예 정부 및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

정부는 튀르키예 동남부 지역 6개 주에 대해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고 여행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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