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정국구상" 일정 중단…이준석계 "간신배 '윤핵관' 퇴진"
입력 2023-02-06 19:00  | 수정 2023-02-06 19:23
【 앵커멘트 】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전의 막이 올랐지만, 안철수 당대표 후보는 오늘(6일) 돌연 일정을 중단했습니다.
대통령실이 안 후보가 언급한 '윤핵관' 등 표현에 대해 항의한 데 따른 건데요.
친이준석계는 '윤핵관' 규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이른바 '윤핵관', '윤안연대'와 같은 표현을 쓰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일정은 잠정 중단했습니다.

앞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해당 표현이 언급된 것을 두고 당 지도부에 강력 항의한 뒤 나온 조치입니다.


안 후보 측은 MBN 통화에서 "정국 구상을 위한 차원으로, 내일부터 일정을 재개할 것"이라며, "대통령실의 뜻을 존중해 정책·비전 제시를 위해 집중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천 지역 당원들을 만난 김기현 후보는 안 후보가 '윤심'을 참칭한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오히려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고 대통령 힘이 빠지게 하는, 국정 운영의 동력에 차질을 주는 행태는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친이준석계는 안 후보도 구태 정치인이 됐지만, 대통령실의 반응이 과도하다며 양비론을 펼쳤습니다.

▶ 인터뷰 : 천하람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그런 용어(윤핵관)를 막는다고 지금 윤핵관이라고 하는 저희 당을 굉장히 어지럽히는 간신배들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당대표 선출 한 달을 앞두고 선거운동이 벌써 혼탁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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