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승부조작' 강동희 전 감독, 1억 원대 농구교실 운영비 횡령 혐의 기소
입력 2023-02-06 13:31  | 수정 2023-02-06 13:35
강동희 전 프로농구 감독. / 사진=연합뉴스
타 법인 2억 원대 횡령 사건도 추가 조사 나서

강동희 전 프로농구 감독이 1억 원대 농구 교실 운영비를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오늘(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최근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강 전 감독과 농구교실 법인 관계자 4명 등 5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강 전 감독 등은 2018년 5월부터 10월까지 농구교실 법인의 공동 운영을 맡으며 운영비 1억 8,000만 원을 개인적으로 쓰거나 목적과 다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재작년 3월 고소장을 접수한 뒤 해당 법인의 금융거래와 자금 흐름을 분석해 같은 해 10월 강 전 감독 등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아울러 2022년 1월 강 전 감독이 또 다른 농구교실의 법인 자금 2억 2,000만 원을 횡령했다는 고소장을 추가로 접수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강 전 감독은 2011년 프로농두 원주 동부(현 원주 DB) 감독 시절 브로커에서 4,700만 원을 받고 후보 선수들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2013년 징역 10개월과 추징금 4,700만 원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같은 해 9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강 전 감독을 제명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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