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00명 가까운 관광객 목숨 구해"
해변 항공샷을 찍기 위해 드론을 날린 한 사진작가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영국인 야생 동물 사진작가 데이비드 알폰소(David Alphonso)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연휴 호주 서부 퍼스의 한 해변에는 1천 명 가까운 관광객들이 몰렸는데, 알폰소가 취미로 띄운 드론에 식인상어가 우연히 포착되면서 발 빠르게 해변에 경보가 발령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 상어의 종류는 2m 길이의 무태상어로, 식인 상어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람들은 구조대 안내에 따라 황급히 물 밖으로 대피했고 해변은 4시간가량 폐쇄됐습니다.
이후 그는 이 해변에서 0.5km 떨어진 곳에서 추가로 3m짜리 백상아리까지 발견했고 해변은 전면 폐쇄됐습니다.
누리꾼들은 "하마터면 영화 죠스 실사판 찍을 뻔, 천운이네요" "이참에 드론 감시관을 투입합시다" "잘 키운 취미 하나가 여러 생명을 구했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현지 매체들은 상어 출몰로 일주일 새 두번째 해변 폐쇄라고 전했습니다.
플로리다 자연사박물관에 따르면 2021년 뚜렷한 이유 없이 발생한 상어 공격은 전세계적으로 73건에 달합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