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UAE 바라카 원전 건설에 참여한 기업인들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바라카 원전에 이어 성공사례를 계속 창출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오찬에는 바라카 원전 수주와 건설을 주도한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의 전·현직 간부를 비롯해 원전 시공을 맡은 관계 기업의 전·현직 임원들이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UAE 순방 당시 끝없이 펼쳐진 사막을 지나 우뚝 서 있는 4기의 한국형 원전을 보았을 때 정말 자랑스럽고 뿌듯했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러면서 "UAE로부터 300억 달러 라는 압도적 규모의 투자 유치를 할 수 있던 것도, 모두 바라카 원전을 성공적으로 건설해낸 여러분의 땀과 헌신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여러분이 형제국인 UAE와의 협력의 상징"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이어 "바라카의 축복을 이어 제2 제3의 성공사례를 계속 창출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하며 "우리 원전의 뛰어난 기술력을 기반으로 더 큰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세계 주요 국가들이 미래 원전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지금, 여러분의 현장 경험이 앞으로 해외 영업 과정에서 마주할 수 있는 어려움을 풀어나가는 데에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 될 사항이나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기탄없이 이야기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오늘 간담회에 참석한 김인엽 전 현대건설 상무는 "당시 현장소장으로서 공기 단축을 위해 여러 기를 한 번에 지어야 했다"며 "이를 위해 최대 22,000명의 숙소부터 지어야 해서 난감했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당시의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이흥주 한전 해외원전부사장은 "경쟁국들이 우리를 평가절하할 때 발주처 사람들에게 우리의 고리 원전,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공장 등을 보여줬다"며 "예전의 한국 아니라는 것을 직접 보여주니 우리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믿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창목 전 한전 UAE원전건설처장도 "고객 만족이 제일 중요하다"며 "원전 외에도 UAE가 원하는 다른 부분의 협력 패키지를 제시하고, 여러 요청 사항들을 충족시키면서 서서히 마음이 열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강조했씁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를 마치면서 여러분들이 애써주신 덕분에 나라가 잘 되고 있고 국민을 위해 일생의 보람있는 일을 하신 것"이라며 "여러분들의 경험을 후배들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이 도와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