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행사장 출입구 막는 등 항의
고양시 오는 6일 주민설명회 개최 계획
고양시 오는 6일 주민설명회 개최 계획
경기 고양시청사를 백석동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주민설명회가 반대 주민들의 항의 끝에 무산됐습니다.
고양시는 오늘(3일) 오후 2시 덕양구청 대회의실에서 시청사 백석동 이전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행사 1시간 전부터 주민 100여명이 모여 반발하자 고양시는 안전 우려 등을 이유로 결국 설명회 개최를 취소했습니다.
주민들은 "고양시청 신청사 이전 반대", "이정형 제2부시장은 물러나라" 등 구호를 외치고 행사장 출입구를 막으며 항의했습니다.
행사 진행을 맡은 이정형 제2부시장은 행사장에 입장하지 못하고 덕양구청장실에 머물렀습니다.
신청사 부지 주교동에서 백석동으로 바뀌며 주민 반발
경기 고양시청사 백석동 이전 주민설명회 주민 반대로 무산/ 사진=추성남 기자
앞서 고양시는 신청사를 주교동 공영주차장 부지에 건축하는 방안을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이동환 시장이 취임한 후 검토 끝에 일산동구 백석동을 새로운 부지로 결정했습니다.
고양시는 시 업무를 제1청사(백석 청사)와 제2청사(원당 청사)로 나누어 덕양과 일산의 행정타운으로 활용할 방침을 세웠습니다.
현재 시청사는 건축한지 40년이 지나 낙후되고 외부 청사가 10여 곳에 흩어져 있어 업무효율 저하, 민원인 불편 등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신청사 부지가 변경되자 일부 시민들은 신청사가 주교동에 남아야 한다며 백석청사를 반대해왔습니다.
고양시에 따르면 신청사는 최근 법원 판결로 고양시가 기부채납을 받은 백석동 요진빌딩에 이전합니다.
고양시는 오는 6일 일산동구청에서 청사 이전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다시 개최할 계획입니다.
[장덕진 기자 jdj1324@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