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상 6관왕을 석권한 K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무대로 한 제너럴모터스(GM) 광고가 슈퍼볼 경기 중 방영됩니다.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2일(현지시간)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배경으로 하는 자사의 전기차(EV) 광고를 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슈퍼볼 경기에서 방영한다고 밝혔습니다.
GM 유튜브 채널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과 영화 '아미 오브 더 데드'(AOTD)를 배경으로 하는 광고가 올라왔습니다. 이어 9일에는 인기 로맨스극 '브리저튼'을 배경으로 한 새 광고가 공개될 예정입니다. GM과 넷플릭스는 이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전기차 광고 파트너십을 발표했습니다.
이중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마스크' 편 티저 영상은 쉐비 블레이저 EV가 한국 도로를 달리고, 이 전기차에 탑승한 패럴이 '오징어 게임' 속 캐릭터와 대화를 나누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TV 방송은 2월12일 슈퍼볼 2쿼터 종료 후로 60초 동안 전파를 탑니다. 미국 프로미식축구(NFL) 챔피언을 결정하는 슈퍼볼 중계 광고비는 초당 2억8000만 원을 호가합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광고 자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넷플릭스와 손잡은 GM의 목적은 전기차(EV) 홍보입니다. 데보라 월 글로벌 마케팅 최고책임자(CMO)는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전기차를 이용함으로써 더 나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힘을 합쳤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슈퍼볼 경기는 12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오징어 게임' 배경의 GM 전기차 광고 풀버전도 경기에 맞춰 방영됩니다.
이와 함께 GM은 넷플릭스 프로그램인 '연애 실험:러브 블라인드', '퀴어 아이', '언스테이블' 등에도 자사의 전기차를 등장시켜 홍보할 예정입니다.
단일 방송 프로그램이 아닌 플랫폼 전체와 파트너십을 맺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GM은 전 세계 2억3100만 명의 유료 구독자를 확보한 초강력 플랫폼을 광고 무대로 삼겠다는 전략입니다.
[김누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r50261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