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0시쯤 112에 전화 걸어 "용산으로 가고 있다" 협박
경찰 "심야 시간에 여러 경찰서 공조 대응…사안 가볍지 않아"
경찰 "심야 시간에 여러 경찰서 공조 대응…사안 가볍지 않아"
윤석열 대통령에게 위해를 가하겠다고 협박 전화를 건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50대 김 모 씨를 협박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오늘(3일) 새벽 0시 쯤 택시 안에서 112로 전화를 걸어 "윤 대통령을 해치겠다. 용산으로 가고 있다"며 협박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후 경찰은 이날 오전 광진구 구의동 김 씨의 집 근처에서 김 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했습니다.
김 씨는 경찰에게 "술에 취해 한 말일 뿐 실제 해치려는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협박 혐의 외에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 추가 혐의를 적용하는 것과 사전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심야 시간대에 택시를 타고 이동하면서 전화하다 보니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여러 경찰서가 공조 대응하는 등 사안이 가볍지 않다"며 "김씨는 과거에도 허위 신고를 한 이력이 2건 정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