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윤석열 해치겠다"…한밤 중 협박전화 건 50대 검거
입력 2023-02-03 13:30  | 수정 2023-02-03 13:38
사진 = MBN 자료화면
새벽 0시쯤 112에 전화 걸어 "용산으로 가고 있다" 협박
경찰 "심야 시간에 여러 경찰서 공조 대응…사안 가볍지 않아"

윤석열 대통령에게 위해를 가하겠다고 협박 전화를 건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50대 김 모 씨를 협박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오늘(3일) 새벽 0시 쯤 택시 안에서 112로 전화를 걸어 "윤 대통령을 해치겠다. 용산으로 가고 있다"며 협박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후 경찰은 이날 오전 광진구 구의동 김 씨의 집 근처에서 김 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했습니다.


김 씨는 경찰에게 "술에 취해 한 말일 뿐 실제 해치려는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협박 혐의 외에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 추가 혐의를 적용하는 것과 사전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심야 시간대에 택시를 타고 이동하면서 전화하다 보니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여러 경찰서가 공조 대응하는 등 사안이 가볍지 않다"며 "김씨는 과거에도 허위 신고를 한 이력이 2건 정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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