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 사원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사원 건축 현장 앞에서 돼지고기 바비큐 파티를 한데 이어 돼지고기 수육과 소고기국밥을 먹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2일 낮 12시 30분께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 사원 건축 현장 앞에는 수십명의 주민들이 테이블에 앉아 돼지고기 수육과 소고기 국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이날 이슬람 사원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모두 100인분의 음식을 준비했는데, 30~40명이 넘는 주민들이 찾아와 자리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 이슬람 문명권에선 돼지고기를 먹는 것을 죄악으로 여기고 소고기는 이슬람 방식으로 도축한 경우에만 먹을 수 있기에 문화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비대위는 지난 12월 사원 공사장 앞에서 바비큐 파티를 벌여 한차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는데, 당시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한국 사회 개방성의 한계를 드러낸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