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169석인데 부결 안되겠느냐"
검찰이 이달 중으로 국회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 동의안을 제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 내부에서 "100% 부결될 것이라고 단언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택도 없는 소리"라며 '100% 부결'을 확신했습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저녁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통해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문제를 놓고 당 내에서 여러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어떻게 판단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택도 없는 소리다. 100% 부결"이라며 "제 1야당 대표라 도주의 우려가 없고, 압수수색을 통해 증거라는 증거는 다 확보했다고 하니 인멸할 증거가 남아 있겠느냐. 증거 인멸의 우려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우 의원은 "(검찰이) 체포동의안이 부결될 것을 알고도 (국회에) 보내는 건 정치쇼"라며 "우리가 지금 169석인데 그게 부결이 안되겠느냐"고 자신했습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땐 결과를 단언할 수 없다'고 말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부결될까봐) 걱정한 게 아니라, 단 한 표도 이탈표가 없게 하라고 얘기한 것이다", '민주당 의원 30명이 이탈할 것'이라는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그런 구상은 택도 없는 소리"라고 비판했습니다.
우 의원은 "이 대표가 기소된 상태에서도 대표직을 계속 맡는 게 바람직하냐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의원들도 구속영장이 오는 건 무조건 부결시킨다고 말한다"며 "(부결될까봐) 걱정하는 사람은 당에서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