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매일 울리던 '신규 확진자' 재난문자, 3년만에 중단
입력 2023-02-03 08:07  | 수정 2023-02-03 08:10
사진 = MBN

매일 스마트폰을 울리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재난 문자가 3년 만에 사라집니다.

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행안부는 "단순한 확진자 수는 재난문자로 발송하지 말라"고 권고하는 내용의 공문을 전국 시·도에 보냈습니다.

문자 중단 권고 이유로는 확진자 수 위주의 재난문자가 반복적으로 송출되며 국민들이 피로감을 느낄 뿐만 아니라 긴급한 상황을 전달해야 하는 재난문자의 효과가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단순히 신규 확진자 수가 적힌 재난 문자가 매일 오는 것에 대한 불만이 나왔고, 지방자치단체에서 관행적으로 보내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신 시급성과 필요성을 고려해 방역 조치 관련 변경사항이나 특이사항 등의 내용을 위주로 재난문자를 보내는 것이 좋겠다는 설명도 부연했습니다.

이같은 내용의 공문이 발송된 날, 행안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도 관련 권고사항을 안내했습니다.

이에 부산과 제주를 제외하고는 모든 광역 지자체가 일일 신규 확진자 재난문자 발송을 중단했습니다. 또 경기 연천군, 전북 무주군, 충남 천안시 등 기초 지자체도 잇달아 재난문자 확진자 안내 중단 소식을 알렸습니다.

한편, 행안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동안 전국 지자체가 발송한 코로나 관련 재난문자는 14만 5,000여 건에 이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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