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
사건사고와 사회 이슈를 다루는 사회기자M, 한범수, 정태웅입니다.
1. 급발진 참변?
[정태웅]
제목 보니까 벌써 무섭습니다. 좋은 차잖아요!
[한범수]
네,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서 있었던 급발진 의심 사고였습니다. CCTV 영상 보시죠.
[정태웅]
좁은 이면도로네요. 방금 검은 물체가 지나갔죠? 순식간에!
[한범수]
제네시스 차량이었습니다. 자동차 대리점 들이받고 멈췄습니다.
[정태웅]
형체를 알아보기 힘드네요. 처참합니다.
[한범수]
MBN 윤현지 기자가 현장에 직접 나가 봤다고 하는데요. 영상 나오고 있죠. 출입 금지선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정태웅]
윤 기자가 구석구석 살펴보는 거 같은데, 현장에서 설명 좀 들어볼까요?
▶ 스탠딩 : 윤현지 / 기자
- "차량이 들이받은 건물입니다. 보시다시피 벽면이 심하게 긁히고 찌그러져 있는데요. 기둥이 꺾여서 건물 안전진단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 인터뷰 : 피해 건물 관계자
- "중심 기둥이 꺾였어요. 그래서 어저께 밤에 구청에서 보조 기둥 두 개 받쳐놓고, 그러고 나서 이제 건물 안전진단 해야 한다고 (퇴거 명령을….)"
[정태웅]
사고 당시 충격, 짐작이 안 갑니다. 인명 피해도 있었겠는데요?
[한범수]
차량 운전자인 60대 여성, 보행자인 80대 여성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운전 미숙과 차체 결함, 둘 중 뭐가 원인인지 밝혀내려면 시간이 좀 걸릴 거 같습니다.
[정태웅]
주행 도중 급발진 사고, 꽤 많잖아요. 대비책이 있을까요?
[한범수]
브레이크 페달을 한 번에 강하게 밟고, 변속기는 중립으로 하고, 시동은 꺼버리는 게 최선책이라고 합니다. 다음 내용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2. 주차 고깔 ‘뻥뻥
[한범수]
주차장에 있는 콘 모양으로 된 거 말하는 거죠?
[정태웅]
네, 라바콘이라고도 하죠.
[한범수]
뻥뻥 찼다는 거 같네요?
[정태웅]
맞습니다. 영상 한 번 볼게요.
[한범수]
중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네요. 축구를 하듯이 고깔을 차고 있어요. 담배까지 피우네요.
[정태웅]
네, 나중에는 너무 세게 찬 나머지 고깔이 부서지기도 합니다. 고깔 주인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영상인데요, 주인에 의하면 이번 한 번이 아니라 앞서 자신의 오토바이와 딸 차량까지 훼손을 당했다며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습니다.
[한범수]
철없는 짓으로만 보기에는 피해가 작지 않네요. 주인이 영상 보고 화 많이 났을 거 같아요.
[정태웅]
네, 처음에는 경찰을 번거롭게 하기 싫어서 신고 대신 CCTV를 설치하기도 했다며, "보상도 필요 없고 무조건 처벌을 원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범수]
그런데 저기 사유지인거죠?
[정태웅]
안 그래도 분노하는 댓글들 못지않게 ‘고깔 설치가 가능한 사유지가 맞냐 이런 역질문들도 많았는데 이러자 주인이 직접 확인한 뒤 맞다고 글을 다시 올리기도 했어요.
[한범수]
어쨌든 주인은 처벌을 저렇게 원하는데 되려나요?
[정태웅]
일단 학생들인 듯하고, 폭력 범죄도 아니다 보니 형사처벌까지는 어려워 보이긴 합니다.
▶ 인터뷰(☎) : 채다은 / 변호사
- "신체적인 가해를 한 것은 아니고 재산상 손해가 발생한 사건인데, 민사상 손해배상으로 충분히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요. "
[한범수]
처벌, 손해배상 여부를 떠나서 저러면 안 되겠죠. 철 좀 들길 바랍니다.
3. 수도 요금이 650만 원?
[정태웅]
대형 빌딩에 이렇게 청구됐나 보죠?
[한범수]
대구의 한 아파트 가정집에서 이렇게 나왔습니다.
[정태웅]
전 세대가 아니라 한 가구에서요?
[한범수]
그렇습니다. 관리사무소에서 안내문까지 붙여놨는데요. 1층 세대에서 온수 1,108톤이 검출됐다고 합니다.
[정태웅]
물을 많이 쓸 일이 있어도 이 정도는 아니잖아요!
[한범수]
세탁기에서 온수 호스가 빠진 탓이었습니다. 마침 장기간 부재중인 집이었고요. 청구 금액이 너무 많으니까 12개월 동안 분할 납부 하도록 했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 "세부 사항은 저희가 답변하기 곤란하거든요. 그 입주자님 안 그래도 마음 많이 상해 있는데, 이러쿵저러쿵 답변하긴 곤란해요."
[한범수]
세탁기는 호스를 통해서 수도꼭지와 연결돼 있죠. 접합이 안 된 겁니다.
[정태웅]
그런데 장기 출타라면서 수도꼭지는 왜 열어 놨을까 싶어요.
[한범수]
아마 저희도 세탁기 수도꼭지는 열어놓고 있을 거예요. 호스를 타고 물이 와도 급수 밸브가 막아주니까 수도꼭지 열려 있는 걸 의식 못 하는 거죠. 그러다 호스가 빠지면 난리 나는 거고요.
[정태웅]
그렇군요. 길게 외출할 때는 수도꼭지 잠그고, 호스 잘 연결돼 있는지 꼼꼼히 살펴봐야겠습니다. 화제가 된 사건 살펴보다가 생활 정보까지 얻었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사회기자M이었습니다.
한범수 기자 [han.beomsoo@mbn.co.kr]
정태웅 기자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이수호, 양성훈
#MBN뉴스 #정태웅기자 #한범수기자 #사회기자M
사건사고와 사회 이슈를 다루는 사회기자M, 한범수, 정태웅입니다.
1. 급발진 참변?
[정태웅]
제목 보니까 벌써 무섭습니다. 좋은 차잖아요!
[한범수]
네,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서 있었던 급발진 의심 사고였습니다. CCTV 영상 보시죠.
[정태웅]
좁은 이면도로네요. 방금 검은 물체가 지나갔죠? 순식간에!
[한범수]
제네시스 차량이었습니다. 자동차 대리점 들이받고 멈췄습니다.
[정태웅]
형체를 알아보기 힘드네요. 처참합니다.
[한범수]
MBN 윤현지 기자가 현장에 직접 나가 봤다고 하는데요. 영상 나오고 있죠. 출입 금지선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정태웅]
윤 기자가 구석구석 살펴보는 거 같은데, 현장에서 설명 좀 들어볼까요?
▶ 스탠딩 : 윤현지 / 기자
- "차량이 들이받은 건물입니다. 보시다시피 벽면이 심하게 긁히고 찌그러져 있는데요. 기둥이 꺾여서 건물 안전진단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 인터뷰 : 피해 건물 관계자
- "중심 기둥이 꺾였어요. 그래서 어저께 밤에 구청에서 보조 기둥 두 개 받쳐놓고, 그러고 나서 이제 건물 안전진단 해야 한다고 (퇴거 명령을….)"
[정태웅]
사고 당시 충격, 짐작이 안 갑니다. 인명 피해도 있었겠는데요?
[한범수]
차량 운전자인 60대 여성, 보행자인 80대 여성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운전 미숙과 차체 결함, 둘 중 뭐가 원인인지 밝혀내려면 시간이 좀 걸릴 거 같습니다.
[정태웅]
주행 도중 급발진 사고, 꽤 많잖아요. 대비책이 있을까요?
[한범수]
브레이크 페달을 한 번에 강하게 밟고, 변속기는 중립으로 하고, 시동은 꺼버리는 게 최선책이라고 합니다. 다음 내용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2. 주차 고깔 ‘뻥뻥
[한범수]
주차장에 있는 콘 모양으로 된 거 말하는 거죠?
[정태웅]
네, 라바콘이라고도 하죠.
[한범수]
뻥뻥 찼다는 거 같네요?
[정태웅]
맞습니다. 영상 한 번 볼게요.
[한범수]
중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네요. 축구를 하듯이 고깔을 차고 있어요. 담배까지 피우네요.
[정태웅]
네, 나중에는 너무 세게 찬 나머지 고깔이 부서지기도 합니다. 고깔 주인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영상인데요, 주인에 의하면 이번 한 번이 아니라 앞서 자신의 오토바이와 딸 차량까지 훼손을 당했다며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습니다.
[한범수]
철없는 짓으로만 보기에는 피해가 작지 않네요. 주인이 영상 보고 화 많이 났을 거 같아요.
[정태웅]
네, 처음에는 경찰을 번거롭게 하기 싫어서 신고 대신 CCTV를 설치하기도 했다며, "보상도 필요 없고 무조건 처벌을 원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범수]
그런데 저기 사유지인거죠?
[정태웅]
안 그래도 분노하는 댓글들 못지않게 ‘고깔 설치가 가능한 사유지가 맞냐 이런 역질문들도 많았는데 이러자 주인이 직접 확인한 뒤 맞다고 글을 다시 올리기도 했어요.
[한범수]
어쨌든 주인은 처벌을 저렇게 원하는데 되려나요?
[정태웅]
일단 학생들인 듯하고, 폭력 범죄도 아니다 보니 형사처벌까지는 어려워 보이긴 합니다.
▶ 인터뷰(☎) : 채다은 / 변호사
- "신체적인 가해를 한 것은 아니고 재산상 손해가 발생한 사건인데, 민사상 손해배상으로 충분히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요. "
[한범수]
처벌, 손해배상 여부를 떠나서 저러면 안 되겠죠. 철 좀 들길 바랍니다.
3. 수도 요금이 650만 원?
[정태웅]
대형 빌딩에 이렇게 청구됐나 보죠?
[한범수]
대구의 한 아파트 가정집에서 이렇게 나왔습니다.
[정태웅]
전 세대가 아니라 한 가구에서요?
[한범수]
그렇습니다. 관리사무소에서 안내문까지 붙여놨는데요. 1층 세대에서 온수 1,108톤이 검출됐다고 합니다.
[정태웅]
물을 많이 쓸 일이 있어도 이 정도는 아니잖아요!
[한범수]
세탁기에서 온수 호스가 빠진 탓이었습니다. 마침 장기간 부재중인 집이었고요. 청구 금액이 너무 많으니까 12개월 동안 분할 납부 하도록 했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 "세부 사항은 저희가 답변하기 곤란하거든요. 그 입주자님 안 그래도 마음 많이 상해 있는데, 이러쿵저러쿵 답변하긴 곤란해요."
[한범수]
세탁기는 호스를 통해서 수도꼭지와 연결돼 있죠. 접합이 안 된 겁니다.
[정태웅]
그런데 장기 출타라면서 수도꼭지는 왜 열어 놨을까 싶어요.
[한범수]
아마 저희도 세탁기 수도꼭지는 열어놓고 있을 거예요. 호스를 타고 물이 와도 급수 밸브가 막아주니까 수도꼭지 열려 있는 걸 의식 못 하는 거죠. 그러다 호스가 빠지면 난리 나는 거고요.
[정태웅]
그렇군요. 길게 외출할 때는 수도꼭지 잠그고, 호스 잘 연결돼 있는지 꼼꼼히 살펴봐야겠습니다. 화제가 된 사건 살펴보다가 생활 정보까지 얻었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사회기자M이었습니다.
한범수 기자 [han.beomsoo@mbn.co.kr]
정태웅 기자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이수호, 양성훈
#MBN뉴스 #정태웅기자 #한범수기자 #사회기자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