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통업계, 제품 '문화 입히기' 경쟁
입력 2010-03-02 20:40  | 수정 2010-03-03 01:59
【 앵커멘트 】
유명 패션 디자이너의 디자인을 담은 식기, 우리 전통의 국새 문양이 새겨져 있는 술…
유통업체가 앞다퉈 제품에 이른바 '문화'를 입히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신혼부부들을 유혹하는 식기세트입니다.

표면에 있는 문양은 유명 패션 디자이너의 작품입니다.

제품에 패션이라는 문화를 입혀, 아름다움과 고급스러움을 강화했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앙드레 김 / 패션 디자이너
- "모든 여러 상품에서 예술적인 혼을, 에스피릿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 문양을 디자인했습니다."

한 위스키는 병 모양을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국새의 모습으로 디자인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 인터뷰 : 라뻬르 / 다국적 주류업체 대표
- "전각, 새긴다는 것이 한국의 전통이 모더니즘으로 다시 승화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통주는 김홍도와 신윤복의 민화를 디자인 요소로 사용해 대중화를 꾀하기도 합니다.


서양화가의 구두 그림을 넣은 가방을 선보이고, 백화점 장바구니에도 패션을 불어넣습니다.

문화로 치장하는 다양한 제품들, 소비자들에게 단순한 제품이 아닌 예술품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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