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윤 정부 임기 내 'UAE 300억 불' 모두 투자"
입력 2023-01-31 20:46  | 수정 2023-01-31 21:08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3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오전에 열린 아랍에미리트(UAE) 투자유치 후속조치 점검회의 내용 등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우리 측에서 얼마나 혁신적인 투자 계획 제안하는지에 좌우될 것"

아랍에미리트(UAE)가 우리나라에 투자하기로 한 300억 달러(약 40조 원)에 대해 대통령실은 "현 정부 임기 내에 모두 투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기술 에너지와 바이오 등 신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와 규모의 기업들이 UAE와 협력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오늘(31일) 오후 브리핑에서 "투자 약정 기간은 5년 또는 10년으로 정한 영국과 프랑스 사례를 감안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최 수석은 "투자자인 UAE 측이 매력을 느끼는 분야를 빨리 발굴해 (투자가) 차질 없이 저희 계획대로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우리 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우리 측에서 얼마나 혁신적인 투자 계획을 제안하는지에 좌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투자 방식에 대해서는 "직접 투자와 사모펀드 등을 통한 간접 투자를 병행하는 방향으로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최 수석에 따르면 300억 불 투자에 대해선 한-UAE 투자협력 플랫폼을 통해 분야, 대상, 방식, 기간 등을 논의하게 됩니다.

투자협력플랫폼은 양국 고위급 대화와 실무 투자협력 채널 2단계 협의체로 구성되는데, 고위급 대화는 경제부총리, 실무채널은 기획재정부와 산업은행이 대표를 맡게 됩니다.

또 양국 간 투자협력위원회와 투자협력네트워크위원회를 가동해 투자협력플랫폼을 뒷받침할 예정입니다.

투자협력위원회는 부총리를 위원장으로 관계부처와 산업은행 등이 참여해 투자협력에 대한 주요 사항을 논의하며, 투자협력네트워크는 산업은행의 총괄 관리 하에 공공·민간 투자기관과 기업이 참여해 개별 투자와 관련한 논의를 하게 됩니다.

양국은 2월 중 투자협력위와 네트위크위 1차 회의를 개최하고, 국내 투자기관과 기업 대상으로 공동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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